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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의 사랑스러움과 라인언 고슬링의 로맨틱한 매력이 마음을 사로잡는 <라라랜드>는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여전히 플레이리스트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라라랜드>의 아름다운 음악은 영화의 감동을 계속 이어주고 있다. 오늘은 노래와 춤으로 사랑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 <라라랜드> 정보 및 의미, 줄거리, 리뷰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한다.
정보 및 의미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한 여자의 뜬금없는 노래에 차 안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멜로디로 화음을 이룬다. 꽉 막힌 고속도로는 한 순간에 노래와 춤이 있는 축제의 공간으로 변하고 이 메시지는 <라라랜드> 영화 전체를 관통한다. 이는 고속도로 위의 사람 각자마다 자신만의 꿈과 사랑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자의 음악뿐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옷 색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화의 모든 곡들은 영화의 이야기를 요약해 주고 풀어주며 영화를 이끌어 나간다. 이처럼 음악은 <라라랜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제74회 골든 글로브상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역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데이미언 셔젤감독은 영화 자체를 한편의 음악으로 기획한 듯 음악에 많은 메타포를 심어 놓았다. 재즈라는 곡 자체가 똑같은 음악을 가지고 새롭게 변주하고 그것을 되풀이한다. 이것은 곧 두 사람의 사랑과 꿈을 비롯하여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나타낸다. 노래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춤'이다. 뮤지컬에서 2 인무는 러브신을 의미한다. 영화는 두 사람의 사랑스러우면서 로맨틱한 사랑의 느낌을 춤으로 표현했다. 춤을 추는 장소 역시 중요한 의미를 품고 있다. 춤, 장소, 음악이 모든 스토리를 위한 치밀한 구조물이다. <라라랜드>는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 평가받는데 고전적이며 우아하고 따뜻한 뮤지컬의 매력을 모두 담아냈기 때문일 것이다.
줄거리
미아(엠마 스톤)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 있는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배우를 꿈꾸는 미아는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병원에 간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커피를 옷에 쏟고 오디션 도중 산만한 분위기로 오디션은 중단되고 만다. 미아의 친구들은 그런 미아를 파티장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들리는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레스토랑에 들어간다. 피아노를 치는 남자는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다. 세바스찬은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치며 진정한 재즈를 꿈꾸지만 아무도 그의 음악을 알아주지 않는다.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하는 세바스찬의 음악에 매료당한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칭찬의 말을 건넨다. 그러나 세바스찬은 이를 무시하고 지나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봄이 된다. 파티장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은 전에 만난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허세를 부리며 신경전을 벌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끌리고 있었다. 시나리오 작가에게 붙들려 있는 미아는 세바스찬을 발견하고 그 자리를 빠져나간다. 두 사람은 주차장에서 미아의 차를 찾는다. 주차장의 차는 모두 프리우스, 똑같은 차 속에서 미아의 차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세바스찬. 두 사람은 석양이 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홀려 춤을 춘다. 다음날 세바스찬은 미아의 카페를 찾아간다. 미아는 자신이 배우를 꿈꾸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보통의 배우가 아니라 각본을 쓸 줄 아는 배우라고 격려해 준다. 하지만 미아는 재즈를 싫어한다고 고백을 하고 세바스찬은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이 자주 가는 재즈 바에 데려간다. 세바스찬재즈는 그에게 음악으로 펼치는 격렬한 대화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의 꿈은 진정한 재즈를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영화를 보기로 약속을 잡는다. 그러나 약속한 날 미아는 남자친구 그렉의 형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던 사실을 잊고 있었다. 남자친구의 형과 지루한 대화를 이어가는 중 미아는 언젠가 세바스찬이 연주한 피아노 곡을 듣게 된다. 그리고 세바스찬이 했던 말, 재즈란 '대화'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세바스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환상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리뷰
엠마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춤을 추는 장면은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아름다운 남녀의 사랑과 그들의 꿈 이야기를 춤과 노래와 함께 즐기고 있자니 나도 그들의 세계로 들어간 듯 했다. 특히 그리피스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춤과 노래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세계였다. 라이언 고슬링은 한 사람을 위해 순애보적인 사랑을 쏟지만 또 한편으로 쓸쓸히 상대를 놓아주는 연기에 탁월한 것 같다. 나는 특히 영화 <드라이브>에서 그의 연기를 좋아한다.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시선을 달리하여 그들의 꿈에 집중해 보면 영화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배우를 꿈꾸고 재즈를 꿈꾸는 예술가로서의 고독함과 고뇌도 엿볼 수 있다. 영화에서 사랑과 꿈을 모두 이루었으면 좋았을 텐데 애절하게 둘의 사랑은 실패한다. 인생이 모두 그러하듯 꿈과 사랑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은 지극히 드문 일 같다. 영화의 끝에 씁쓸함을 남겼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음악과 경쾌한 춤, 너무나 사랑스러운 엠마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을 보는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 감독의 의도처럼 인생은 정말 한 편의 음악과도 춤과도 같다. 저마다 다른 멜로디로 춤을 추고 있지만 그들이 화음을 이루어, 군무를 추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