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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개봉된 영화 <머니볼>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영화로 꼽히며 스포츠 영화의 명작으로 남아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더욱 많은 감동을 주고 있는 이 영화는 명배우 브래드 피트의 멋있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오늘은 영화 <머니볼>의 정보 및 실화배경, 줄거리, 리뷰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한다. 

주인공 사진
영화 <머니볼>

정보 및 실화배경 

영화는 아메리칸리그 103년 역사 최초의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빌리빈의 실화를 다룬 이야기다. 영화에서 피터가 사용한 출루율 등을 활용한 통계에 기반한 야구는 실제로는 한 통조림 공장의 경비원이었던 빌 제임스라는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다. 전문가가 아닌 그저 한 야구팬이 만들어낸 이 기법은 지금은 전세계 야구팀이 쓰는 세이버 매트릭스의 기초가 된다. 영화에서 나온 11-0으로 이기다 동점을 허용한 후 해티버그가 끝내기 홈런을 쳐 20연승을 이루는 장면은 영화 같지만 실제 있었던 일이다. 영화에서 피터는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에서 일하고 있는 통계 전문가로 나오며 2002년 시즌을 앞두고 빌리 빈 단장에게 스카우트된다. 하지만 영화 속 피터는 실제로는 없는 인물이며 실제 인물은 '폴 디포데스타'를 모델로 했다. 본인 이름이 영화에 쓰이는 것을 반대해서 다른 이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2002년 시즌을 앞두고 그를 부단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나오지만 그는 이미 1999년부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이었다. 그리고 영화에서의 감독이 빌리와 대립하는 인물로 비치는데 실제로는 그런 대립은 없었다고 한다. 20연승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스캇 해티버그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995년에서 2001년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01년 팔꿈치 수술로 송구가 불가능해지자 팀에서 방출된다. 하지만 빌리에게 영입되고 오클랜드가 역사상 처음으로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줄거리

빌리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이다. 현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팀은 주축 선수 3명이 모두 빠져 나가고 스카우트 팀에서도 벌써부터 내년시즌을 포기한 채 유망주들이나 데려와 경험을 쌓으려고만 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빌리는 시즌을 포기할 마음이 없었고 클리브랜드 팀으로 선수를 구하기 위해 찾아간다. 클리브랜드에서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기 직전 한 젊은 청년에 의해 무산된다. 야구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이 청년은 예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클리브랜드 팀에 입사한 피터 였다. 피터는 빌리에게 값비싼 선수들이 나간 일이 결코 나쁜 일만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는 그 돈으로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결국 빌리는 선수 대신 직원인 피터를 스카우트해 온다. 그렇게 오클랜드팀으로 이직한 피터는 빌리에게 선수들의 출루율을 보여 준다. 상대의 유인구에 잘 속지 않고 볼넷을 얻어 1루로 살아나가는 선수들은 대부분 출루율이 높다. 그리고 안타와 홈런이 타자의 몸값을 좌우하는 야구에서 출루율만 높은 선수들은 대부분 몸값이 낮았다. 빌리와 피터는 팀을 떠난 주축 선수들을 대신해 상대적으로 몸값이 낮은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을 영입한다. 스카우트 팀은 여전히 영입한 선수들과 그 일을 추진한 빌리의 선택을 불신한다. 그렇게 시즌은 시작되고 감독은 빌리의 전략과는 다르게 빌리가 영입한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를 등판시키고 경기에서 크게 지게 된다. 그로 인해 빌리는 단장으로서 아무런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꼴이 되었고 언론의 비난을 받는다. 빌리와 피터는 자신의 결정을 100% 확신해야 했고 확신했다면 그대로 밀고 나가야 했다. 빌리는 감독이 고집하는 페냐를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시킨다.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빌리의 처음 전략대로 해티버그를 1루수로 등판시킨다. 그렇게 경기는 잘 풀려나갔고 빌리는 선수 출신답게 선수들과 야구로 소통했고 구단주 대신 자기 돈까지 써가며 왼손 강속구 투수를 보강한다. 그 결과 오클랜드는 시즌 최고 기록인 14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이어간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103년 역사상 처음으로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리뷰

영화는 꽤 오래전에 봤지만 생각이 나서 요즘 다시 본 영화이다. 다시 봐도 감동은 여전했고 영화에서 하고 싶은 말, 확신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 주었다. 영화에서처럼 기존의 관습을 버리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기존의 습관에 젖어있는 수많은 장애물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몸과 생각 역시 기존의 관습과 습관에 매여 저절로 움직일 것이다. 몸과 생각의 반대로 움직이며 저항하는 것은 힘이 든 일이다. 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도전에 앞서 몰려오는 것은 역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 것이다. 현상유지가 안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서서히 끓어가는 냄비 안의 개구리처럼 종말은 자신도 모르게 찾아올 것이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했다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때라면 확신을 가지고 한발 한발 과감히 내디딜 필요가 있다. 자기를 믿는다는 것, 자신의 결정에 확신한다는 것은 나 밖에 할 수 없으므로 스스로의 단단한 마음가짐이 중요하겠다. 그러한 자기 확신은 평소에 자신이 쌓아온 노력과 실력의 역량으로 가능할 것이다. 영화에서 빌리와 피터가 서로에게 확신을 주고 그 확신을 함께 이뤄나가는 점은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서로를 믿어주는 이런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것을 어마어마한 축복이다. 혼자만의 확신은 아무래도 힘을 잃기 쉽다. 서로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은 더 즐겁게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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