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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개봉되며 전작인 <아쿠아맨>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아쿠아맨>은 화려한 영상미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DC영화 팬들을 즐겁게 했다. 오늘은 <아쿠아맨>의 주연배우, 줄거리, 리뷰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한다. 

주인공 사진
영화 <아쿠아맨>

주연배우

1979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제이슨 모모아는 193cm의 장신 할리우드 배우이자 모델,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제이슨 모모아는 1998년 모델로 데뷔한 후 1989년부터 방송했던 미국의 유명한 tv시리즈 <베이워치 하와이>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활동을 시작했다.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로 상남자의 이미지가 강한 그는 <왕좌의 게임>, <코난 더 바바리언> 같은 유명한 작품들에 출연에도 불구하고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다 DC유니버스의 <아쿠아맨> 역할을 맡으며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하와이와 관련된 글들로 가득 채울 정도로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팔뚝의 문신 또한 자기 부족의 전통적인 문신으로 상어이빨을 의미한다고 한다. 2005년부터 12살 연상인 배우 리사 보넷과 교제했고 2017년 결혼에 골인한다. 아내 리사보넷은 <코스비 가족>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20살이던 리사보넷을 tv로 보고, 당시 8살인 제이슨 모모아가 짝사랑에 빠졌었다고 한다. 이후 2005년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니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라 할 수 있다. 제이슨 모모아는 평소 성격이 매우 유쾌하여 아쿠아맨의 감독인 제임스 완과 상대배우인 엠버 허드를 비롯하여 많은 연예계 사람들과 허물없이 지낸다고 한다. 2014년에는 <도망자 2016>을 통해 감독데뷔를 하기도 했고 2017년 <브레이븐>에서는 제작 겸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하며 배우, 감독, 제작자의 모습을 두루 보여주고 있다.  

줄거리 

수 천년 전 물 속 왕국 '아틀란티스'는 과학기술로 엄청난 문명을 이룩한다. 그러나 이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과욕은 대형 사고로 이어졌고 아틀란티스 왕국은 자취를 감취게 된다. 하지만 아틀란티스인들은 심해에 적응하며 각양의 모습으로 살아남았다. 아틀란 왕은 종적을 감췄고 아틀란티스는 일곱 왕국으로 분열되어 7 대양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85년, 등대지기 '토마스'는 바다에 쓸려 온 한 여성을 구해주게 된다. 그녀는 정략결혼을 피해 육지로 도주한 아틀란티스 여왕 '아틀라나'였다. 토마스와 아틀라나 여왕은 사랑에 빠지고 아들 '아서'가 태어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곧 아틀란티스에서 여왕을 잡으러 온다. 아틀라나 여왕은 토마스와 아들 아서를 지키기 위해 아틀란티스로 떠난다. 아버지와 평범한 삶을 살게 된 아서는 해양 생물과 교감할 수 있는 메타휴먼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틀라나는 아들 아서를 그녀의 신하 '벌코'에게 부탁하여 아틀란티스 왕자로서 훈련을 받게 한다. 아서는 벌코에게 어머니가 괴물에게 바쳐져 희생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분노한다. 성인이 된 아서는 '아쿠아맨'으로 불리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준다. 어느 날 해적에게 습격당한 잠수함을 구해주고 그 과정에서 해적 '블랙만타'의 아버지가 죽게 된다. 블랙만타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이후 블랙만타는 잠수함 습격의 의뢰인을 만나는데 그는 아쿠아맨의 이복동생 '옴'이다. 그는 현재 아틀란티스의 왕으로 지상세계를 침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왕국들을 연합하기 위해 인간이 먼저 침략했다는 자작극을 벌인다. 이에 바다의 세계와 인간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옴의 만행을 저지할 수 있는 것은 왕족이자 아틀란티스의 장자인 아쿠아맨뿐이다. 해저 왕국 중 하나인 '제벨'의 공주 '메라'는 아쿠아맨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에 아쿠아맨은 바다와 인간의 전쟁을 막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아틀란티스로 향한다.

리뷰 

'아쿠아맨'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약간의 유치함으로 나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동안 봐 왔던 비슷한 히어로물의 하나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런 나의 편견은 보기 좋게 부서졌고 2시간 23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다. 바다 속 영상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고 작가와 감독의 놀라운 상상력에 극찬할 수밖에 없었다. 바닷속 환상의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황홀했다. 서사의 구조가 약하든 진부하든 영상미 자체만으로도 관객을 압도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엄청난 세계관을 영화로 옮겨놓은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렇게 영상미가 대단한 것인 줄 알았다면 기꺼이 영화관에 갔을 텐데 말이다. 바닷속 깊은 곳은 마치 우주와도 같았다.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아름다운 모습에 메말라 있던 상상력이 자극되는 것 같았다. 다만 블랙만타의 잠자리 투구는 나를 다른 식으로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분노에 이를 갈던 사람이 갑자기 개그헬멧이라도 쓰고 나온 것과 같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제이슨 모모아는 아쿠아맨 그 자체로서 대체 불가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그 찰랑거리는 머리칼이며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모습은 삼지창과 어울려 바다의 제왕 같은 모습이었다. 인간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바다생물을 헤친다는 말에는 깊이 공감했다.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아름답고 미지의 영역인 바다를 우리 인간은 조금 더 소중히 다루고 보호해야 한다. 그래야 그토록 아름다운 바다와 인간은 오랫동안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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