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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 매버릭>은 블럭버스터로서는 보기 드물게 완벽한 줄거리와 작품성까지 챙기며 전세계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실감 없이 여전히 멋있는 톰 크루즈는 매버릭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에게 여러가지를 말해준다. 오늘은 화려한 볼거리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영화 <탑건 매버릭>의 정보 및 평가 비하인드 스토리, 줄거리, 리뷰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한다. 

주인공 사진
영화 <탑건 매버릭>

정보 및 평가 비하인드 스토리

 

 

 

<탑건 매버릭>은 2022년에 개봉하여 엄청난 흥행기록과 화제성을 낳으며 관객들과 평론가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평점 9.59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탑건 매버릭>은 단순한 오락영화로서 끝나지 않고 블럭버스터로서는 이례적으로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작품이다. 연출은 조셉 코신스키가 맡았고 주연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톰 크루즈가 맡았다. 톰 크루즈 외에 주요 등장인물로 <위플레쉬>의 주연배우 마일즈 텔러가 나온다. <탑건 매버릭>은 1986년도 영화 <탑건>의 속편이다. 36년만에 속편이라는 놀라운 이력의 <탑건 매버릭>은 속편은 전편을 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깨고 전편인 <탑건>과 비교하여 부족한 점이 전혀 없고 오히려 모든 것이 좋았다는 평을 받았다. <탑건>의 속편이 기획된 것은 2010년도이다. 2010년도에 1986년 <탑건>을 만들었던 드림팀이 뭉쳐 제작할 계획을 세웠으나 그로부터 2~3년의 시간이 흐르고 전편의 감독인 토니 스콧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그래서 제작이 조금 지연되고 지금의 감독 조셉 코신스키가 연출을 맡아 2022년에 개봉하게 되었다. 1962년 생인 톰 크루즈는 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탑건 매버릭>을 위해 직접 항공기를 조정하기도 하고 등장배우들의 훈련계획도 직접 짜며 영화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한다. 이런 노력으로 영화는 높은 완성도와 호평을 받았고 톰 크루즈 영화 커리어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 되었다. 또다른 주연 배우 마일스 텔러는 탄탄한 몸매와 콧수염을 기르고 나타나 <위플레쉬>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톰 크루즈와 티키타카 케미를 완성했다. 화려한 CG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탑건 매버릭>은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몸을 굴리고 해변에서 운동을 하는 등 아날로그적 시각적 쾌감을 선사하며 2시간 10분이라는 러닝타임은 순식간에 지나가게 한다. 36년 전의 톰 크루즈와 여전히 멋있는 60대의 톰 크루즈를 비교해 보며 함께 나이를 먹는 듯한 친밀감과 함께 영화는 여러가지 생각을 교차시키게 한다. 

줄거리

 

 

 

전설적인 파일럿 피트 매버릭 미첼대령(톰 크루즈)은 아직 파일럿 현역이다. 그는 신형 초속기 다크 스타 테스트를 위해 극초음속 속도인 마하10이라는 속도로 비행하는 것에 도전 중이다. 무인기 예찬론자 케인 제독은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매버릭은 유인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마지막으로 마하10의 속도에 도전하고 마침내 성공한다. 그러나 마하 10이상의 과도한 속도 비행한 결과 관제탑과의 교전은 끊기고 어딘지 모를 곳에 불시착하게 된다. 케인은 이참에 무인기 도입에 걸림돌인 매버릭을 불명예시키려 하지만 4성 해군 제독인 옛 친구 아이스맨의 보호로 매버릭은 탑건 교관으로 가게 된다. 자신이 졸업한 학교에 교관으로 가게 된 매버릭을 기다리고 있는 임무는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였다. 촘촘히 깔린 지대공 미사일들과 최신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방비된 테러지원국의 핵시설 우라늄 농출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심지어 GPS교란기 때문에 구형인 F-18을 타야하는 상황이다.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탑건 졸업생 중 우수한 12명의 소환하였고 그 중 6명을 선출하여 교육하는 것이 매버릭의 임무다. 그러나 여기서 매버릭이 가장 걱정하는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 차출된 파일럿들 중에는 브래들리 루스터 브래드 쇼가 있었다. 그는 과거에 매버릭과 환상의 짝을 이룬 파일럿 구스의 아들이다. 구스는 작전 중 매버릭의 무모함으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되는 되었고 그 때문에 매버릭은 구스의 아들인 루스터에게 죄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매버릭은 구스를 잃어던 기억으로 파일럿들이 목숨을 잃지 않기 위해 실전 같은 훈련으로 작전에 만전을 기한다. 하지만 루스터는 매버릭이 불편하다. 루스터가 매버릭을 불편해 하는 이유는 매버릭이 자신의 해군 지원서를 탈락시키며 계속 자신의 해군입대를 막았기 때문이다. 매버릭은 작전에 성공하기 위해 고난위도의 작전을 제시하는데 이 작전은 조금이라도 고도나 속도가 부족하면 즉시 격추되는 위험한 작전이다. 거기다 기체를 완전히 뒤집어서 목적물을 정밀 타격해야 하고 몸무게의 9배의 하중을 받아가며 적의 미사일도 피해가야 한다. 작전에 임하는 파일럿들과 관계자들은 모두 이 임무가 가능할 것인지에 의문을 품는다. 그 때 매버릭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이 기적적인 임무에 성공하고 매버릭은 교관으로서가 아니라 실제 파일럿 리더가 되어 팀원들과 함께 작전에 임하게 된다.   

리뷰

블럭버스터로서 이토록 탄탄한 줄거리와 볼거리, 의미를 다 잡은 영화가 있나 싶다. 아주 어릴 적 본 <탑건>의 기억이 여전한데 벌써 36년이 흐른 속편이 나왔다니 기묘한 느낌이다. 24살의 풋풋하고 생기있는 청년의 톰 크루즈는 60대가 넘은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현실감 없이 여전히 멋있었다. 영화에서 맘에 들었던 점은 누구나 당연히 마지막까지 교관으로 그려질 것 같았던 매버릭이 임무를 수행하는 리더로 팀을 이끌게 된다는 설정이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톰 크루즈가 한 발 뒤로 물러서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매버릭은 여전히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었고 그 실력들은 그에게 쌓여진 그 많은 노하우와 더해져 오히려 그의 재능은 사그러들지 않고 빛을 발했다. 때때로, 아니 아주, 나는 이미 너무 나이를 먹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다. 그리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나 그렇다고 젊은 편은 확실히 아니다. 나보다 젊고 활력이 넘치는 이들을 볼 때면 피로를 모르는 그들의 체력이 부럽고 싱그러운 피부도 부럽다. 갑자기 폭삭 늙어버린 느낌이 든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매버릭처럼 나에게는 젊은 그들에게 아직 쌓이지 않은 삶의 여러가지 경험과 켜켜히 쌓여진 생각들, 조급해 하지 않는 마음, 견디는 마음들이 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보물처럼 쌓이는 이런 것들은 가치있게 여겨지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다. <탑건 매버릭>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이런 것들이 아닌가 싶다. 나이는 먹어버렸지만 여전히 현역이라는 것을 잃지 않게 해주는, 자신이 여전히 멋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마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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