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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트 오브 스톤>은 모든 전자기기를 해킹하고 미래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싸고 이를 악용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원더우먼>의 갤 가돗이 친구도 가족도 없이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우는 최정예 요원으로 변해 보기만 해도 시원한 화려한 액션장면을 선보인다. 오늘은 첩보액션영화 <하트 오브 스톤>의 정보 및 출연진, 줄거리, 리뷰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한다.
출연배우 및 제작진
주연 배우 갤 가돈은 <분노의 질주>, <원더우먼>, <레드 노티스> 등으로 액션 배우의 이미지를 쌓아왔다. <하트 오브 스톤>은 갤 가돗이 처음으로 원작없이 단독으로 이끄는 오리지널 액션 영화이다. 첩보 영화의 대표작 <007 시리즈>, <미션임파서블>, <본시리즈>의 느낌이 나는 이 영화는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부으며 화려한 액션장면을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액션장면은 런던을 시작으로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초호화 로케이션을 배경으로 오토바이 추격전, 스카이다이빙 등으로 펼쳐진다. <하트 오브 스톤>에는 중요한 네 인물이 등장한다. 먼저 갤 가돗은 베일에 쌓인 글로벌 평화유지 조직 차터의 에이스 요원 역할을 맡아 시원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유명한 배우 제이미 도넌은 MI6의 리더이자 뛰어난 격투실력을 지닌 인물인 파커 역을 연기한다. 그리고 리한나, 레이디 가가를 꺾고 오스카 주제가상을 수상한 인도영화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에 출연하여 핫한 스타로 떠오른 알리아 바트가 천재 해커 카야 역을 맡았다. 또한 스톤의 조력자이자 하트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잭은 <아미 오브 더 데드>, <더 스위머스>의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가 맡았다. <스톤 오브 하트>는 탄탄한 실력의 배우진과 함께 제작진 또한 화려하다. 연출은 영국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로 재능을 인정받은 톰 하퍼 감독이 맡았고 <올드가드>의 원작자 그렉루카, <히든 피겨스>, <겨울왕국 2>의 작가 앨리슨 슈뢰더가 각본을 맡았다.
줄거리
이탈리아에서 작전을 수행중인 MI6 요원들은 유명한 지명수배자 멀베이니를 잡으려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후방에서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스톤'은 CCTV를 해킹하기 위해 처음으로 현장에 잠입한다. 해킹에 성공하고 MI6요원들은 멀베이니의 위치를 알아낸다. 지하에서는 사람 목숨을 두고 끔찍한 도박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멀베이는 도박에 참여 중이었다. 요원들은 마침내 멀베이니를 잡는 데 성공하지만 그때 누군가에게 통신을 해킹당하여 다른 방법을 써서 이곳을 탈출해야 한다. 스톤은 사실 MI6에 잠입한 스파이 '나인'으로 엄청난 능력을 가진 현장요원이었다. 스톤은 멀베이니의 경호원들을 모두 처치한 후 MI6요원들이 오기 전에 재빨리 몸을 숨긴다. 그러나 멀베이니는 독을 먹고 죽어 버린다. MI6는 죽은 멀베이니 대신 그들을 해킹했던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그녀가 차터라는 조직의 요원일 거라는 추측밖에 하지 못한다. 최고의 요원들로 구성된 차터는 세계 평화를 지키는 비정부 조직이었으며 스톤이 속해있는 조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여자는 스톤의 조직이 아니었다. 그녀는 억만장자 '카르체'가 키워낸 프로 해커 케야였다. 케야가 노리고 있는 것은 차터의 비밀 무기인 슈퍼 컴퓨터 '하트'였다. 하트는 모든 전자기기를 해킹하고 미래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최강의 무기였다. 스톤은 케야를 잡기 위해 MI6요원들과 리스본으로 향한다.
리뷰
첩보 영화 매니아로서 시원한 키를 자랑하며 남성 못지않은 최정예 요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낸 갤 가돗의 액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첩보영화답게 세계 곳곳을 누비며 펼쳐지는 오토바이 추격신, 스카이 다이빙 등 다채로운 액션 연기는 그야말로 '볼 만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훈련했는지 갤 가돗은 엄청난 운동신경을 보여주었다. 보고만 있어도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며 갑자기 운동 욕구가 불 일듯 일어났다. 화려한 액션씬으로 눈이 즐거운 것과 동시에 모든 전자기기를 해킹하고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설정이 결코 영화 속 이야기로 끝날 것 같지 않아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어제 본 다큐에서는 곳곳에 설치된 셀 수 없이 많은 CCTV로 인해 이제 어떠한 사람이든 찾아낼 수 있다는 내용을 봤다. 물론 범죄자 검거, 잃어버린 사람 등을 찾는 등 좋은 점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서나 나의 일거수일투족은 감시되고 있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촬영된 나의 영상들은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곧 나의 패턴과 생활양식까지 분석해 낸다. 그리고 그 정보들은 대기업이나 여타 기관에 넘겨지고 나는 나도 모르게 그들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너무도 빠르게 발달하는 인공지능과 기술들로 인해 인간으로서의 자신감이 떨어질 지경이다.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영역이 배제된 더디고 느린 영역이 조금은 더 남아 있어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