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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바웃 타임>은 한국에서 유독 사랑을 듬뿍 받으며 많은 사람의 인생영화로 꼽히는 영화이다. <어바웃 타임>이 이처럼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이 영화가 단순한 로맨스 영화를 넘어 행복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타임슬립 소재를 이용해 행복과 아름다운 인생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 <어바웃 타임>의 정보 및 평점과 리처드 커티스 감독, 줄거리, 리뷰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한다.  

주인공 사진
영화 <어바웃 타임>

정보 및 평점, 리처드 커티스 감독

 

 

영화 <어바웃 타임>은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인생의 참된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이다. 2013년 개봉한 <어바웃 타임>은 관람객 평점 9.2점이 말해주듯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렇게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요인으로는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탄탄한 각본과 연출력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너무도 사랑스럽게 역할을 소화해낸 레이철 맥아담스와 시간 여행의 주인공 도널 글리슨의 안정된 연기도 <어바웃 타임>을 명작으로 만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우선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시나리오를 너무 잘 쓰는 감독이다. 그의 필모만 보더라도 그의 어마어마한 각본능력과 연출 능력을 알 수 있다. 주요 대표작으로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릿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 등이다. 대표작만 보더라도 이것이 과연 한 사람에게서 나온 작품들인가 싶을 정도로 입이 떡 벌어지며 놀랄 수밖에 없는 슈퍼 흥행작들이다.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위의 대표작 이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높은 평점을 자랑하는 동시에 흥행에도 성공했다. <어바웃 타임>은 두 주연배우의 로맨틱한 사랑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다. 보고만 있어도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드는 두 사람의 연인 연기는 어리숙하고 서툴러서 더욱 사랑스러움을 자아낸다. 레이철 맥아담스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메리' 역할을 소화해 내며 레이철 맥아담스 외의 대체 배우를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그녀만의 매력이 최고로 빛을 발하며 사랑스러움으로 치면 1위인 영화가 아닌가 싶다. 도널 글리슨은 그리 익숙한 얼굴의 배우는 아니지만 어리숙하며 순수한 '팀'의 역할을 꼭 맞게 연기하며 시간 여행자의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 갔다. 

줄거리

 

 

팀은 자상한 부모님과 삼촌, 자유분방한 여동생 킷캣과 함께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성인이 된 팀은 새해 전야제 파티에 참석한다. 신나게 즐기는 사람들과 달리 숫기 없는 팀은 혼자 어찌할 줄 모르며 의기소침해 있다. 아버지는 그런 팀을 불러내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문의 남자들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을 되돌리는 방법은 어두운 곳에서 주먹을 쥐고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시간 여행자의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팀은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을 되돌려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하지만 그녀의 거절은 동일했고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변호사가 된 팀은 런던으로 떠난다. 낯선 영국에서 정착하기 위해 아버지의 친구이자 극작가로 활동하는 해리에게 도움을 받는다. 제법 직장 생활에 적응한 팀은 어느날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간다. 이때 메리(레이철 맥아담스)라는 여자와 암흑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한편 그 시간 해리는 극 중 인물이 대사를 까먹는 바람에 연극을 망치게 된다. 팀은 시간을 되돌려 해리를 돕지만 시간을 되돌리자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메리의 이름은 지워지고 메리와의 만남은 없었던 것이 된다. 동시간대 일이 일어나 그는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것이다. 결국 해리를 돕는 것을 선택한 팀은 메리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그녀가 갈 만한 전시회를 생각해 낸다. 그리고 전시회에서 그녀가 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린다. 마침내 이곳에 나타난 메리지만 그녀는 팀에 대한 기억이 없다. 팀은 시간을 몇 번을 되돌려 그녀와 인연을 이어가고 둘은 처음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던 것처럼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을 서로에게 푹 빠진다. 그렇게 사랑에 빠진 둘은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팀은 우연히 첫사랑 샬롯을 다시 만난다. 둘은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내고 샬롯은 팀에게 하룻밤을 제안한다. 팀은 샬롯의 제안을 거부하고 그와 동시에 자신이 메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메리에게 달려가 청혼을 한다. 얼마 후 둘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에 비바람이 몰아쳐서 하객들도, 자신도 옷이 모두 젖을 정도였지만 팀은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며 시간은 흘러 딸의 첫돌이 다가온다. 팀은 어느새 시간을 되돌릴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첫돌에 오기로 한 여동생 킷캣이 오는 도중 큰 사고를 당했고 결국 능력을 사용해 사고를 막는다. 그럼에도 여동생은 사고를 일으킨 이유가 된 바람둥이 남자친구와 헤어질 생각이 없다. 하는 수 없이 팀은 킷캣의 손을 잡고 킷캣이 처음 남자친구와 만나는 날로 시간을 되돌린다.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 그렇게 동생의 일은 해결되지만 대신 아주 큰 문제가 생긴다. 시간을 되돌린 사건으로 자신의 딸의 존재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 것이다. 팀은 급히 아버지를 찾아간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시간을 되돌려 아주 조금만 상황이 변해도 똑같은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팀은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 동생을 과거로 데려가 사고를 막는 대신 그녀에게 진심을 다해 남자친구와 헤어질 것을 얘기한다. 그 후 팀은 둘째를 얻고 행복한 시간을 가진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아버지는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아버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얼마 후 메리가 셋째를 가져 보자고 한다. 팀은 아버지를 더 이상 만날 수 없음에 고민하지만 결국 셋째가 생기고 팀은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리뷰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팀과 메리의 결혼식 장면은 다시 보아도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는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다. 한 번 뿐인 결혼식은 거센 바람과 비바람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사람들의 옷은 모두 젖고 한 껏 힘을 준 헤어스타일은 망가졌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끈이질 않는다. 이 생각지 못한 변수가 주는 해프닝은 결혼식의 추억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고 팀과 메리의 마음은 이미 결혼식의 날씨 따위는 상관이 없을 정도로 쨍쨍하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팀과 같은 시간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지금 나에게 닥친 불행은 없을 텐데, 혹은 많은 부분 줄어들 텐데, 이런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처럼 시간을 되돌린다고 하여 인생이 완벽하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우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에 순간의 선택에 신중할 수 있고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다. 영화는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아주 명쾌하고 단순하게 얘기하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에 집중하는 것, 다시 오지 못할 그 순간을 성실하게 살아가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에 감사하고 그 작고 가벼운 것마저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법이 이토록 간단하다니, 정말 반가운 일이다. 영화 속 메시지가 그냥 흘러가지 않고 내 안에 깊이 공감이 되어 행복한 마음이 든다. 행복에는 뛰어난 스펙도 능력도 필요하지 않다. 그저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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